“중국서도 난리”…울고있는 中골키퍼에 손흥민이 보인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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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도 난리”…울고있는 中골키퍼에 손흥민이 보인 행동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울고 있는 중국 국가대표팀 골키퍼 선수를 포옹하며 격려하는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김도훈호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마지막 6차전에서 중국을 1-0으로 격파했다.
경기 종료 후 중국 골키퍼 왕달레이는 결과가 아쉬운 듯 골대 앞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다.
동료 선수들이 그를 일으켜세울 때, 손흥민이 다가와 왕달레이를 안아주며 위로를 건넸다. 왕달레이도 손흥민의 등에 손을 대며 화답했다.
한국은 물론 중국 누리꾼들도 이러한 5초간의 포옹에 주목했다. 중국 SNS 웨이보 등에는 "손흥민이 왕달레이를 껴안았다"는 해시태그와 함께 영상이 올라왔고, 이는 곧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왕달레이는 경기 후 중국 CC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상대한 건 지금까지 가장 강한 한국팀이었다"며 "우리는 확실히 이를 악물고 뛰었다. 모든 기회와 운명은 우리가 컨트롤하는 것이지, 남이 해주는 게 아니다. 그래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그는 "저는 제 능력상 할 수 있는 것만 할 수밖에 없었다. (결과는)너무 아쉽다"며 인터뷰 중간에 울먹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