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리스크 현실화"…더본코리아 투자자 99.5%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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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리스크 현실화"…더본코리아 투자자 99.5% 손실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창업자이자 대표인 백종원이 최근 온갖 의혹에 휩싸이며 주가가 급락, 상장 반년 만에 투자자 99.5%가 손실을 보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이들의 손실률은 평균 30%에 육박했다.
24일 네이버페이 '내자산 서비스'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에 투자한 5846명의 평균 매수 단가는 3만7513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거래일 종가 2만7100원 기준으로 평균 손실률은 27.76%에 달한다.
NH투자증권 자료에서도 이 같은 손실 양상은 확인된다. 더본코리아 주식을 보유한 1만6640명 가운데 무려 99.5%가 손실을 보고 있으며, 평균 손실률은 25.38%로 집계됐다. 투자금의 4분의 1 이상이 증발한 셈이다.
더본코리아는 작년 11월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했다. 당시 공모가 3만4000원의 두 배에 가까운 6만4500원까지 치솟으며 화려하게 데뷔, 당시 침체된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상장 전 백 대표가 출연한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흥행한 점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빽햄 가격 논란, 감귤 맥주 함량 논란, 식료품 원산지 표기 논란, 농지법 위반 의혹, 액화석유가스(LPG) 안전관리 문제, 임직원 성희롱 면접 논란 등이 줄줄이 터지면서 올해 들어서는 단 한 차례도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함은 물론 상장 첫날 기록했던 고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여기에 식품표시광고법 및 식품위생법 위반 등과 관련된 수사만 무려 14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 대표는 상장 당시 "이 나이에 사고 칠 게 뭐 있겠나"며 "미디어에 수년간 노출돼도 아무 문제 없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으나, 그의 개인 브랜드에 과도하게 의존한 기업 구조가 결국 위험 요인으로 부상했다는 지적이다.